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검찰은 경기도가 북한에 조성하려고 했던 스마트농장 사업비용 5백만 달러를, 쌍방울 그룹이 대신 내줬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 그런데 당시 북측 관계자가 자신의 목이 날아갈 상황이라며, 남측을 강하게 압박했단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.<br> <br> 사업을 위해 북한 군인 동원 계획까지 세웠는데, 경기도가 제때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겁니다.<br> <br>김민곤 기자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경기도는 지난 2018년북한에 스마트팜 사업을 제안합니다. <br> <br>[이화영 /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 (2018년 10월)] <br>"경기도는 황해도 지역의 한 개 농장을 농림복합형 스마트팜 시범농장으로 지정, 개선사업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." <br><br>쌍방울 그룹 핵심 관계자 A 씨는 "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했고, 북측은 이 돈으로 중국에서 자재를 사고 군 인력까지 동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, 돈이 들어오지 않자 북측은 압박 수위를 높였다고 전했습니다. <br><br>두 달 뒤 김성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장이 "인력도 집결시켰는데 이 전 부지사와 연락이 안 돼 내 목이 날아갈 상황"이라며 경기도 행태에 분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이런 진술들을 확보한 검찰은 북측이 이른바 '황해도 돌격대'를 동원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쌍방울 측이 스마트농장 사업비 500만 달러를 북측에 건넨 이유를 놓고도 A 씨는 "상황이 나빠지자 이화영 전 부지사가 쌍방울을 끌어들인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<br>하지만 이 전 부지사 측은 "경기도가 스마트농장 비용을 지원하기로 한 적이 없어 대납을 요구할 이유도 없고, 쌍방울 측이 북한에 돈을 줬는지도 모른다"고 진술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김근목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